여름철 대표적인 전통 명절인 복날은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뉘며, 더위에 지친 몸을 보양하기 위한 음식들이 풍성하게 준비됩니다. 이 시기에는 특별히 기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보양식이 큰 인기를 끌죠. 이번 글에서는 복날 대표 음식인 삼계탕, 장어, 추어탕을 중심으로 각각의 효능과 먹는 방법, 관련된 유용한 팁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삼계탕으로 기력 회복하기
복날 음식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삼계탕은 닭고기 안에 찹쌀, 인삼, 마늘, 대추 등을 넣고 푹 끓여 만든 보양식입니다. 전통적으로 ‘이열치열’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뜨거운 국물을 통해 몸의 체온을 높이고 땀을 배출해 체내 열을 식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는 모두 기능성 식품으로, 인삼은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대추는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며, 마늘은 항균 작용으로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특히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여 체력 회복에 좋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삼계탕 외에도 능이삼계탕, 들깨삼계탕, 흑마늘삼계탕 등 다양한 변형 메뉴가 등장하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또한, 밀키트나 레토르트 형태로 출시된 제품도 많아 집에서도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복날 삼계탕을 먹을 때는 찬 음료보다는 따뜻한 보리차나 매실차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소화를 돕고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활력을 높이는 장어 요리
장어는 복날 시즌에 삼계탕과 함께 인기를 끄는 대표 보양식 중 하나입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 체력 저하와 무기력증 해소에 탁월한 효능을 자랑하는 식품입니다. 장어는 고단백, 고칼로리 식품으로 비타민 A, D, E가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피부 미용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장어 요리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방식은 장어구이입니다.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구워낸 장어는 고소한 풍미와 감칠맛으로 입맛을 돋우며, 여름철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게 합니다. 간장 양념으로 만든 장어덮밥은 일본의 ‘우나기동’과도 유사하며, 국내에서도 한식과 퓨전식으로 다양하게 변형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장어는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지만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신경 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며, 원기 회복에도 탁월합니다.
복날에는 보통 장어구이 전문점이 붐비지만 최근에는 냉동 손질장어, 장어 밀키트 등이 다양하게 유통되어 집에서도 손쉽게 장어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피로 해소에 좋은 추어탕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한 보양식으로, 전통적으로 중복과 말복 사이에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미꾸라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 비타민 B군이 함유돼 있어 피로 회복과 골격 강화에 매우 좋은 식재료입니다.
특히 추어탕은 고단백 식품임에도 지방 함량은 낮아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복날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꾸라지를 갈아 넣어 만든 국물은 구수하고 진한 맛을 내며,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함을 더해줍니다. 지역마다 조리법이 달라 남도식은 된장과 들깨를 넣어 걸쭉한 형태로, 경상도식은 국물이 맑고 얼큰하게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추어탕은 해장 효과도 뛰어나 여름철 피로와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여 눈 건강과 피부 개선에도 효과가 있으며, 어린이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양식입니다.
복날이 되면 많은 추어탕 전문점이 손님들로 붐비며, 최근에는 진공포장된 추어탕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어 간편하게 집에서 데워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삼계탕, 장어, 추어탕은 복날에 빠질 수 없는 전통 보양식으로, 각기 다른 영양적 특성과 효능을 지니고 있어 자신의 체질과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올 여름, 제철 보양식으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해보세요. 건강은 먹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